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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병 걸린 구피 관찰 보고서 (완치) 지난 3월은 정말 폭풍 같은 나날이었다. 어항에 역병이 돌았고, 덕분에 뜰채를 손에서 놓을 틈이 없었다.역병은 컬럼나리스로 추측한다. 아가미가 진한 붉은 색을 띠며 벌어졌고, 몸이 붉게 충혈되었으며 밥을 전혀 먹지 못해서인지 꼬리가 아래로 꺾이고 배마름증도 나타났다. (*외관상의 큰 변화 없이 폐사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수컷의 경우, 화려한 발색 때문에 아가미에만 약간의 충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꼬리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온 몸을 흔들며 힘겹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였다.산소방울이 나오는 곳에 모여있는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물고기한테서 뭐라 형용하기 힘든 역한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일단 증세가 나타나면 2~3일 내에 대부분 폐사했다. 전염성이 강한지 어항 내 생물 전체에 번졌다.소금욕은..
구피, 죽음의 아가미병+배마름병(멜라픽스, 골든 엘바진) (*긴 글 주의) 1년 넘게 흥했던 어항에 죽음의 병이 돌았습니다. 역병의 기원은 바야흐로 석 달 전, 대형 마트에서 데려온 코리도라스 한 마리와 구피 수컷들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수초는 검역 잘하면서 물고기는 왜 검역을 진행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데려온 수컷 중 한 마리가 유독 배가 홀쭉했고, 코리는 첫날부터 세로로 서서 수면 밖에 입을 내밀고 호흡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직립 보행이라도 할 기세였죠. 추가 콩돌을 넣어줘도 변함없는 모습이었어요. (+이 글을 쓸 때는 몰랐다. 컬럼나리스가 산소를 만나면 더욱 폭발한다는 사실을...by. 2023년 미래에서 온 나) 뭘 모르는 저는 그저 코리가 수면에 뜬 사료 기름이나 유기물 따위에 맛..
구피 치어에 탈각 알테미아 급여 첫 글로 PSP의 ‘탈각 알테미아’를 리뷰하게 되었네요. 그간은 구피 치어에게 성어용 비트와 구피 전용 먹이를 갈아서 급여했습니다.잘 먹기는 하는데, 가루가 지나치게 곱다 보니 물 오염이 심했어요. 성장도 더디고요.폭풍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냉동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할까 했지만, 물생활하는 사람이 가족 중 저뿐이라서 물고기 먹이를 냉동 보관하기는 눈치가 보였어요.그리하여 탈각 알테미아를 구매했죠! 뚜껑 열자마자 냄새 때문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저는 열 때마다 놀라요.그래도 네오 박테리아제 냄새를 경험하니, 이 정도는 그럭저럭 버틸 만 합니다.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탈각 알테미아는 입자가 고와요. 치어들 입에 쏙쏙 들어갑니다.탈각 알테미아의 장점, 이름 그대로 껍질이 제거되어 나와 번거롭지 않아요...